시장 트랜드가 반영된 상표출원을 도와 기업의 유망산업 분야 시장안착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 중심의 정부 정책 수립에도 도움 되도록 상표출원에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도입된다.
특허청은 상표출원 기업에 시장 방향성과 비즈니스 동향 정보를 제공해 실효성 있는 상표제작 및 유망산업 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내 상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상표정보에 산업적 관점의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해 기업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심사효율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허청이 추진 중인 상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은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진행하며 사업비 37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조만간 전담기관 선정 이후 관련 업계나 학교,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표정보는 기업 비즈니스 의지가 내포된 주요자료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산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상표분석 자료나 체계적 지원 사례가 없는 실정이다.
기업이 어떤 분야에 사업 진출을 하려면 브랜드 보호 차원에서 상표를 출원한다. 이렇게 기업들이 출원한 상표 데이터를 종합적·체계적으로 분석하면 시장 유행 트렌드는 물론이고 기업 제품출시 동향, 시장공략 전략 등이 보인다.
특허청은 상표정보 빅데이터 분석기법 도입으로 우리 기업의 효과적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지정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고도화해 심사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경제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분석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기업 성장에 주안점을 둔 성장정책 입안도 용이해진다.
분석된 자료는 향후 특허청이 구성할 전문가위원회에서 검증작업을 거친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분석자료를 검토해 활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표 데이터 분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신규 사업으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게 됐다”며 “분석 자료를 심사 시스템 DB에 탑재하거나 보고서를 온라인 게재해 누구나 접근하기 쉽도록 하고 기업 대상 설명회도 개최해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기업 유망산업 진출·안착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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