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산하 산업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
신 부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3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이보다 먼저 19일 열리는 '화학·첨단소재 산업협의체' 세션에서 의장에 취임한다. 활동 기간은 2024년까지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협의체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업계 공동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화학·첨단소재 산업협의체에는 세계적인 석유화학사인 바스프, 솔베이 등 30여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이라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에도 초청받았다. 그는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돼가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 경제 세션에 참여해 토론한다. 이 회의는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등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외에도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 그룹 등 140여개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도 참여한다.
LG화학은 다보스포럼에서 친환경,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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