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보안·핀테크 전문기업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는 완전 탈중앙화 생체식별 솔루션에 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고스트패스는 개인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안면·음성인식과 같은 AI 기술을 활용해 생체인증을 통한 결제 및 본인인증·식별 솔루션을 개발했다. 분실·복제 우려가 없고 실시간 감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개인정보 공유 및 대량유출 위험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생체데이터 권리가 국가·기관·기업 등 이른바 빅 컴퍼니가 아니라 주권자(개인)가 직접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생체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생체 식별 솔루션에 대한 특허 취득이 매우 까다롭다. 유럽에서는 시민들이 빅 컴퍼니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북미와 유럽 특허 취득에 성공한 것은 해당 국가에 최적화된 특허 기반 솔루션으로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심 기술을 보호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스트패스는 광주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광주클라우드에너지사의 전기자동차(EV) 충전소 연계 전력거래플랫폼 실증을 위한 그리다에너지와 기술이전 및 업무협약도 앞두고 있다. 안면 결제 충전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안정화를 거쳐 동남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선관 대표는 “미국 계속출원제도(CA), 일부계속출원(CIP)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지식기반 산업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술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