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를 비롯해 탄소, 수소 등 신산업분야 기업유치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전라북도가 16일 초대형 수소용기 제조 전문기업 에테르씨티(대표 위호선)와 완주테크노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지난 6일 수소 연료탱크 제조기업 유치에 이어 올들어 벌써 두 번째 수소 분야 기업을 유치했다.
에테르씨티는 오는 2025년까지 완주테크노밸리제2산업단지 7만321㎡에 수소저장용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597억원을 투자하고 13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에테르씨티는 이음매 없는 초대형 압력 수소저장용기 제조 핵심전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튜브트레일러와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압력용기를 제작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수소 전문기업이다.
무이음매기술을 토대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첨단전략기술로 인정받아 완주에 신설된 공장에는 이러한 특화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완주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를 활용할 예정이어서 도내 탄소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이번 투자 외에도 향후 2단계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수소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이 미래성장산업인 수소산업 연관기업을 연달아 유치하게 된 점은 뜻깊은 일”이라며 “에테르씨티가 전북에서 더욱 성장해 글로벌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북이 대한민국의 수소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