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해 483억원 규모의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직접 구매해 정부·공공기관 행정현장에서 사용하도록 제공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시행해 지난해까지 1216억원 상당 426개 혁신제품이 전국 1153곳 정부·공공기관행정현장에 제공,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제품 판로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시범 구매된 조달청 혁신제품의 70% 이상이 공공기관 자체 구매로 이어지는 등 공공부문에서만 조달청 집행 예산(1216억원)의 2.5배에 해당하는 약 3000억원의 확산구매를 유발했다.
또 2021년 기준 혁신기업 평균 매출과 고용실적도 전년 대비 각각 40.4%와 30.9% 증가해 초기 판로확보가 중요한 혁신기업의 성장에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시범구매 사업은 국민체감 성과창출과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한다.
먼저 국민체감·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전략적 시범구매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공공서비스 개선효과가 크고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정부역점사업에 해당되거나 지능형 교통체계,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속하는 혁신제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해 해외조달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의료, 보건 등 국민생활 밀접분야 혁신제품이 소외지역까지 혁신조달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군·읍·면 지역 주민 밀착형 기관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시범구매 정례화 등 효율적 수요·공급 매칭체계를 구축한다. 연간 4차례 전체 시범구매 일정을 혁신장터에 미리 공개, 공공기관과 혁신기업 수요·공급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적재적소 최적 구매를 유도해 사업 성과를 높인다.
시범구매 사업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체계도 개선한다. 공공서비스 개선 측정항목 신설, 시범사용 후 상품평 활성화 등을 통해 시범구매 혁신제품의 정확하고 객관적인 성과평가 기반을 마련한다.
성과관리를 잘 수행한 우수기관은 혁신제품 사용 기회 확대 등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성장 견인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공공구매 전략”이라며 “전략적 활용을 정책목표를 적극 구현하고 세계 최초, 최고 제품에 도전하는 혁신기업가의 열정과 꿈을 실현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