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차전지 소재 업체 롱바이 자회사 재세능원이 충주 양극재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유상열 재세능원 이사는 “1분기 충주 공장에서 전기차용 양극재가 출하될 계획”이라며 “해외 배터리 업체를 시작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세능원은 2021년 착공 후 지난해 충주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늘어나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 회사지만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한국에 직접 진출했다. 한국 배터리 회사와 거래 확대와 미중 갈등에 따른 규제 리스크 등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
재세능원의 중국 본사인 롱바이는 자동차용 고효율 양극재인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분야 중국 1위다. 양극재 외 전구체도 만들고 있으며 2019년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재세능원은 충주 공장을 중심으로 증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 연산 7만톤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갖춘다. 올해는 생산능력을 2만톤에서 6만톤으로 3배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