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울산에 위치한 제조기업의 디자인 컨설팅과 마케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6일 울산대 공장형실험동에서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울산센터는 색상·소재·마감(CMF) 샘플을 전시한 라이브러리,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스마트스튜디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울산 소재기업은 언제든지 방문해 제품촬영, 상시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전경
한국디자인진흥원 전경

울산센터는 울산 미포단지 소재 제조 기업에게 디자인 컨설팅, 제품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다양한 디자인 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미포국가산단은 자동차·조선 등 우리나라 운송장비 산업 중추 생산기지다. 울산 제조업 생산의 59.5%, 수출의 71.4%, 고용의 53.5%를 차지한다.

울산미포국가산단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27% 증가하는 등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울산센터가 울산미포국가산단 입주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디자인진흥원은 울산광역시와 '울산 지역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울산 소재 산업단지의 디자인 혁신 확산과 활력 제고에 협업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울산광역시 산업디자인 진흥을 위한 사업지원과 육성에도 손을 맞잡는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은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불리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을 견인해왔다”며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울산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활용을 도와 우리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