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맹점 상생안 발표…간편식 폐기 지원금 확대

최경호(왼쪽 여섯번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계상혁(왼쪽 다섯번째) 세븐일레븐 경영주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2023상생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경호(왼쪽 여섯번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계상혁(왼쪽 다섯번째) 세븐일레븐 경영주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2023상생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새해 상생지원안을 발표했다. 간편식 카테고리 폐기 지원금을 확대하는 한편 가맹점 사업 안정성 강화를 위해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세븐일레븐은 '2023 가맹점 상생협약'을 경영주협의회와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은 △가맹점 사업안정성 강화 △점포 운영 효율 증대 △매출 활성화 지원 등 안정적인 점포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중점을 뒀다.

먼저 간편식 폐기 지원 제도를 더욱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푸드 간편식(스파게티·우동 등) 카테고리 폐기 지원을 기존 최대 40%(기본 20%+조건 20%)에서 50%(기본 20%+조건 30%)로 늘린다. 중점 상품의 적극적인 운영을 장려하고 매출 증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점포 관리 편의성을 높인다. 간판원격 제어, 전력 사용량 제어 등이 가능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심야 무인 운영 점포 매출 증대 지원 방안으로 신분 확인·인증이 가능한 담배·주류 자판기를 전략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을 위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은 군장병 복지 서비스 플랫폼 '나라사랑포털'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한 '나라사랑페이'를 이달 초 도입했다. 식권 플랫폼 제휴를 통한 식권 서비스 도입, 대학생 전용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 서비스 등 젊은 고객층 흡수를 위한 차별화 서비스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 투자도 계속 이어나간다. 효율적인 점포 관리를 위한 차세대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개발을 연내 완료한다.

이정윤 세븐일레븐 컴플라이언스부문장은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점포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지원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