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3년 농업스타트업단지 조성사업'에 김제시 새만금 농생명용지 6공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27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만금이 기존 매립 공사로 고착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년을 위한 무한한 창업 확장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농업스타트업단지 조성사업은 스마트팜 영농창업을 희망하지만 적합한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농 창업 및 영농정착을 위해 농업기반조성을 완료한 농지를 청년농에게 장기 임대하고 원하면 매도하는 정책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중순 김제시와 협업해 사전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농식품부에서 1차 사업 예정지 조사, 2차 서류평가 및 현장평가를 거쳐 전국 7개소 중 최종 김제시가 선정됐다.
농업스타트업단지는 올해 안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6공구에 3핵타아르(㏊) 규모로 조성되며,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전보육 및 창업준비 과정을 거친 150여명의 수료생에게 우선순위로 장기 임대할 예정이다. 농업스타트업단지에 입주하는 청년농 스마트팜 시설 구축을 위해 도 자체사업인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 '청년희망(간편형) 스마트팜 확산 지원', 김제시 '청년인재유입 스마트팜 육성사업' 등 총 1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새만금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특구 조성을 위해 농업스타트업단지 인근에 자리잡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7.5㏊),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 등과 관련 시설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의 유리한 입지 조건과 접근성 등을 통한 집적화된 스마트팜 조성으로 농산물의 생산, 유통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청년농의 안정적인 창업 정착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