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해 올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7일 브리핑을 열고 미래전략본부 소관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자족·교통·한글·미래도시 등 4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올해 관련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세부 사업별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사람과 일자리가 모이는 자족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현재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대전시와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가기관 입지 증가에 따른 세종 디지털미디어단지(DMC) 조성도 본격화된다. 현재 세종시에는 23개 중앙행정기관, 국책연구단지를 포함한 25개 공공기관 등이 들어선 상태로 이에 따른 언론사 진출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시는 행복청 등과 조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방송·통신, 일간지 언론사 입주 수요 및 규모를 확인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행복도시 기본 및 개발계획에 DMC 조성 계획안을 반영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자율학교, 국제학교가 포함된 교육자유특구를 지정 추진해 미래교육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 주요 사업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도 올해 계속 추진한다. 5-1생활권에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총 3조1148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시민참여형 플랫폼 '세종시티앱' 시범 운영에 착수하는 등 향후 시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서비스 대표모델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은 “자족기능 확보로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세부사업 추진을 통해 최첨단 미래도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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