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탄소소재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1046억원 규모 'K-카본(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 대응 준비에 총력을 다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약 8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연구과제 15개가 확정됐다. 15개 과제는 △방산·항공·우주 분야 3개 △모빌리티 분야 5개 △에너지·환경 분야 4개 △라이프케어 분야 1개 △건설 분야 2개다.
도는 지난해 산업부가 수립한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전략'과 연계해 탄소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방산·항공·우주, 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 필수소재인 탄소소재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탄소밸리 구축사업'과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종전 추진해온 탄탄한 산업 기반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우수 인적자원을 활용해 탄소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전북 강점, 기술력 등을 분석해 중점 과제를 선별할 예정이다.
특히 각 분야별 기술력을 지닌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공모 과제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유일 국산 탄소섬유 생산 및 초고강도 탄소섬유(T-1000급)를 개발한 효성첨단소재, 수소연료전지 스택 주요 부품인 막 전극 접합체(MEA) 및 지지체를 생산하는 비나텍, 데크카본, 하이즈복합재산업, 일진하이솔루스 등 기술력 있는 도내 탄소기업과 힘을 모은다는 복안이다.
국가 탄소산업 컨트롤타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복합소재 관련 연구개발 전문기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유관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지형 전북도 탄소바이오산업과장은 “향후 탄소산업 성패를 좌우할 기술개발 과제가 이번 산업부 사업에 담겨 있다”며 “최대한 많은 기술개발 지원을 확보해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앞당기고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