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韓-獨 양자펀딩 R&D 신규 모집…'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일환

정부가 추진하는 양자협력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2월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내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면 스페인과 새롭게 시작하는 양자전략R&D프로젝트와 독일 정부와 2년 만에 국가공동펀딩R&D로 추진하는 '한국-독일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등이 공고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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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최근 '한국-독일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영문 안내문을 게시했다. 국문으로 작성된 정식 공고문은 다음 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시행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세부 조건과 일정 등을 포함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 산업부와 독일 경제기후부(BMWK)의 양자펀딩형 R&D 협력사업으로 9회차를 맞았다.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가운데 해외 원천기술 습득, 해외 시장진출 등을 위한 양국·다국간 국제공동 R&D 사업을 지원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양국 정부는 각각 KIAT와 독일 산업연구협회연합회(AiF)를 사업기획 및 평가를 담당하는 전담기관으로 삼아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정부합의 기반 국가 공동펀딩 R&D를 추진한다.

과제는 한국 측과 독일 측 기업이 최소 각각 하나 이상 포함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 국 기관에 신청해야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컨소시엄이 공동 접수한 과제에 대해 양국 전담기관이 각자 자국 기업을 평가해 협의를 통해 지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협약 체결과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KIAT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연 5억원 규모로 3년 이내 지원한다. 오는 하반기 양국 전담기관과 주관기관 간 협약 체결이 진행되면 6개월 기준으로는 2억5000만원을 선지원할 예정이다.

KIAT 관계자는 “이번 영문 공고문은 독일 측에서 연초 발표를 희망해 안내문 형태로 우선 나가게 됐다”면서 “시행계획과 규정이 세워지면 양자펀딩형 R&D프로젝트 국가별로 우리 측 공고문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IAT와 AiF는 오는 4월 23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프로젝트 지원 마감 이후 4~5개월 간 평가를 거쳐 최종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