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막바지 설 특수 공략…명절 빠른배송 강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빠른 배송을 강화한다.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 수요를 잡기 위한 바로 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막바지 명절 특수를 노린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판매된 명절 선물세트 매출의 약 20%가 연휴 직전인 마지막 사흘간 발생했다. 명절에 임박해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다. 온라인 택배 접수는 명절 5~6일 전 마감돼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고객 수요를 겨냥해 설 연휴 직전인 20일까지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7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시 당일 3시간 내 배송해준다. 지난해 설부터 수도권 전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까지 선물세트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저녁까지 배송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이른 설로 인해 연휴 직전까지 선물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구매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G마켓 명절 임박 배송 프로모션
G마켓 명절 임박 배송 프로모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빠른 배송을 통해 막바지 설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선다. G마켓은 20일까지 '지금도 배송' 프로모션을 열고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을 당일, 새벽배송한다. 설 연휴 전날인 20일까지 '스마일프레시'에서 관련 상품을 구매하면 전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익일배송 '스마일배송'의 경우 신선식품은 18일 오후 6시까지, 그 외 상품은 19일 오후 3시까지 주문 시 설 전에 배송 완료된다. 당일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GS프레시몰 등 G마켓 당일배송관을 통해 주소지와 가까운 마트 및 배송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11번가도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으로 설 관련 품목을 빠르게 배송한다. 18일 자정 전 주문 건까지 다음날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 주문건은 25일부터 순차배송한다. SSG닷컴은 쓱배송(주간배송)과 새벽배송을 설 전날까지 정상 운영한다. 쓱배송 상품은 21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새벽배송 상품은 20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21일 새벽 6시 이전에 받아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 역시 미리 설 선물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19일까지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배송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