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는 '한국형 그린버튼' 플랫폼을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서울 영등포구 포스트타워를 방문해 이 같은 건물 에너지 효율 혁신 기술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의도 포스트타워는 40년 이상 노후화됐던 기존 여의도 우체국 건물을 재건축해 2020년 준공됐다. 건축물 효율향상을 위한 에너지 저감형 패시브 디자인, 지열 시스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건물에서 소비되는 냉난방, 조명, 환기 등 에너지 면적당 사용량을 크게 절감했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 '1++' 등급으로 인증받았다. 지난 12월에는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LEED 그린빌딩 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는 등 7개 건축물 친환경 인증에서 상위등급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건물의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한국형 그린버튼' 플랫폼 도입도 추진한다. 특히 여름·겨울철 등 에너지 수요 효율화가 필요하면 개별 건물과 그린버튼 플랫폼 데이터를 연계해 건물유형과 시간대에 최적화된 공공기관 에너지 효율개선을 지원한다.
박 차관은 여의도 우체국이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로서 우정사업본부가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본청과 소속·산하기관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향상 확산을 위해 기관장 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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