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서점' 옥상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상업 공간을 줄여 지역 주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성서점이 위치한 대구광역시 달서구 용산동 일대는 착공 당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고층건물과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으로, 휴식을 위한 녹지공간이 부족해 건조한 도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에 성서점 지상 1층(옥상)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성서점 지상 1층 전 구역을 공원으로 만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점포 옥상에서 풋살장 등 레포츠 시설을 운영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국내 최초의 공원형 할인점으로 선보인 성서점을 찾는 고객 발길도 늘었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한 지난달 22일부터 20일간 객수가 작년 동기대비 약 36%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유통업 특성을 살려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센터에서는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각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서는 한 점포당 한 가정을 지원하는 '착한 가게'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한 ESG 프로그램 내재화를 통해 회사와 임직원, 고객 간의 '상생 사이클'을 구축했다”며 “올해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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