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아이즈(대표 이성남)는 부산대학교병원·이온엠솔루션과 함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원격의료 협진서비스 'MED-R'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MED-R은 현재 인도네시아 북슬라웨시 지역의 주립병원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부산대병원이 원격 협진에 시범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MED-R은 8가지 자가 진단이 가능한 헬스키트와 이동형 진단 도구를 제공한다. 헬스키트는 검사 결과를 데이터로 변환해 관리하고 진찰하는 이즈스톰(ezSTORM) 시스템에 저장되며, 서로 다른 의료기관과의 협진을 위해 AR 기반 영상 솔루션 'ARemote'를 활용한다.
ARemote는 환자 상태를 영상을 통해 원거리에 위치한 의료진들이 협진시 실시간 화상 전송을 한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화상 공유가 가능해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도 환자 진찰이 가능하다.
또, 영상에 나타난 환자나 진료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협진한 결과들은 모두 영상으로 기록되고 진찰 기록과 같이 저장돼 추후 활용한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경우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의료진이 협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MED-R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들을 제공해 멀리 떨어진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원격 의료협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향후 진찰이나 진료에 더 효과적인 기능을 추가해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이티아이즈 관계자는 “MED-R 솔루션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외딴 곳에 위치한 의료기관들의 도입 문의가 활발하다”면서 “부산대학교병원과의 원격 의료 협진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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