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용량을 늘리고 인공지능(AI) 세척 기능을 추가한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외관 크기는 동일하지만 12인용에서 14인용으로 용량을 늘려 식기를 16개 더 수납할 수 있다. 상단과 중단 바스켓을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맥스 플렉스 3단 바구니'를 적용했다.
식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물 사용량과 온도·분사 세기 등을 조절하는 'AI 맞춤 세척' △자주 사용하는 세척 패턴을 학습해 추천하는 'AI 맞춤 추천' △전면 패널에 다양한 정보를 문장으로 표시하는 '대화형 알림창' 기능 등 AI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스마트싱스와 연동하면 '스마트싱스 쿠킹' 기능으로 음식 종류에 따라 세척 코스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설정해 매달 20%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식기세척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플러스'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에 기반해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품질을 증명하는 인증이다.
용량이 늘어난 만큼 세척력과 건조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내부 하단 양 날개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한국 식기에 최적화된 각도로 물을 분사하는 720° 무빙 세척 날개가 '4단 입체 물살'을 구현한다.
내부 습한 공기를 흡수·가열해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건조하는 '100°C 열풍 건조 플러스' 기능도 열풍건조 일반, 열풍 건조 강력, 열풍 건조 맥스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디자인은 '키친핏 빌트인'과 '트루 빌트인' 라인으로 출시한다. 키친핏 빌트인 라인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총 4가지 소재와 12가지 색상 중에서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트루 빌트인 라인은 싱크대 도어와 동일한 소재와 색상으로 설치할 수 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디지털 인버터 BLDC모터와 EVA 차음재를 사용해 야간 저소음 코스 사용 시 30데시벨(dB)의 저소음을 구현했다. 정수 필터가 내장되돼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는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이 걸러진 세척수로 세척을 마무리한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신제품은 한국인의 식문화 특성을 고려해 대용량에도 강력한 세척뿐 아니라 AI 기능을 접목해 편리한 세척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 선보여 새로운 주방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의 출고가는 제품 타입과 색상에 따라 129만원에서 17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소비자 체험단을 모집한다. 상세 내용은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