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2023년 중견기업 R&D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한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을 월드클래스플러스, 중견·중소기업상생형혁신도약 등 8개 사업, 92개 세부과제(R&D 52개, 기획과제 40개)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 중견기업 R&D는 '중견기업 15대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혁신기업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8개 사업은 △글로벌 진출 △공급망 안정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신사업 진출 △중소→중견 성장사다리 구축 등으로 구분했다.
먼저 글로벌 진출 부문에서는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으로 글로벌 선도 기술, 독자적 원천기술 등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수출선도기업을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신규과제 16개를 선정, 과제당 4년간 40억원을 지원한다. 월드클래스 셰르파 프로그램으로 금융, 수출, 인력 등 기업 성장을 종합 지원한다.
공급망 안정화에서는 중견기업이 공급망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무기로 생태계를 이끌도록 하기 위한 중견·중소기업상생형혁신도약'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32년까지 총사업비 5855억원(국비 4282억원)을 지원한다.
개방형 혁신을 통한 중견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원천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산·학·연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중견기업지역혁신얼라이언스지원에서 지역 중견기업과 혁신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3개를 선정, 과제당 최대 45억원(R&D 30, 인력양성 15)을 5년간 지원한다.
중견기업-공공연기술혁신챌린지 사업은 중견-공공연 컨소시엄 5개에 과제당 R&D 자금 10억원을 2년간 지원한다. 원천기술을 상용화해 신사업 진출을 촉진하는 게 핵심이다. 또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초기 중견기업, 중견→중소 회귀기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나선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정부는 중견기업 R&D 지원규모 및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업계가 기업가 정신을 갖고 신사업■ 신기술 발굴 및 투자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대전, 부산, 광주에서 각각 중견기업 R&D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KIA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