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소관 41개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5500억원 예산 절감 및 감축, 정원 2700여명 조정 등 가시적인 혁신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2023년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혁신계획 간담회'를 열고 41개 소관 공공기관 혁신계획과 추진현황 및 이행계획 등을 종합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혁신'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예산 효율화 △복리후생 효율화 △자산 효율화 △기능조정 △조직·인력 효율화 등 소관 공공기관에 대한 5대 분야 혁신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상경비 및 업무추진비 등 5500억원 규모 예산을 절감 및 감축한다. 과도한 복리비 및 복리후생제도 등 발굴한 107건의 복리후생 관련 문제를 개선한다. 2027년까지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이 보유한 비핵심 부동산(유휴부지 등) 및 비핵심 출자회사 지분 규모 등 2조4000억원 규모 자산을 정비해 효율화한다.
비핵심업무 축소 등 1430명에 대한 기능을 조정하고 국정과제 수행 등 1420명의 인력을 재배치한다. 정원도 2700여명 조정한다.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1730명의 조직·인력을 효율화하고 정·현원차도 960명 축소 축소한다.
산업부는 매 2개월마다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분야별 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보완하는 등 혁신계획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남호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산업부와 소관 공공기관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혁신계획을 속도감있게 이행해 나가자”면서 “각 공공기관은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대비해 취약 요소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또 “이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들에 대해서는 산업부도 관계기관 협의 등 애로해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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