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연내 해외인증 지원단 출범...수출기업 해외인증 창구 단일화

정부가 해외인증 취득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등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2023 해외인증 지원 주요사업 현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 해외인증 지원 주요사업 현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표준협회에서 '해외인증 지원기관 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한국무역협회, KOTRA, 한국표준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무역·중소기업 지원기관 5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국내 시험인증연구원 7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해외인증 지원단 출범을 지원하고 해외인증 지원사업 기관 및 시험인증기관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표원은 연내 해외인증 지원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해외인증 지원단은 △해외인증 통합정보 제공(국가별·품목별 등 구분) △해외인증 기업애로 통합처리 △교육·컨설팅 △제품시험 비용 지원 △해외 시험인증기관과의 연계 등 중·장기적으로 해외인증 취득 전과정을 지원하는 통합창구로 기능할 전망이다.

해외인증 지원단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2023년 업무보고를 통해 설치하기로 한 해외인증 종합지원 체계다. 국표원과 시험인증기관, 무역 관련 지원 기관 등으로 구성돼 기업 해외인증 애로를 접수하는 통합창구 역할을 하는 한편 지원사업들 간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바우처 사업 △비관세장벽 대응지원사업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등 해외인증 지원 주요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해외인증 지원단 구성 및 운영방안과 포털 구축 계획 등이 논의됐다.

참여기관들은 수출기업들에 해외인증 정보와 컨설팅을 통합제공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등 협의체를 통한 원스톱 혜택을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앞으로 지원기관 협의체와 해외인증 지원단 조직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데 해외인증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