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경기 평택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2024년까지 240톤 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내 완공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 규모는 200억원이다.
캐나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실리콘 음극재 공급을 목표로 한국에 진출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이차전지 4대 구성(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하나로, 배터리에 충방전 성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공급 요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업체의 실리콘 음극재 수요에 대응해 국내 공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네오배터리의 실리콘 음극재는 실리콘 음극재 표면에 나노 재료로 코팅을 한 것이 특징이다. 코팅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성능을 올리면서 팽창하는 단점을 보완했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25년 평택 공장 생산능력을 2000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 침투율은 지난해 1.4%에서 2030년 8.1%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 32만톤 규모로 연평균 77% 성장이 예상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