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ㆍ문화 NGO bbb 코리아(회장 김인철)는 지난 16일 다양성을 포용하는 소통의 세상을 주제로 열린 ‘bbb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bbb 코리아는 4천5백여명의 통역 자원 봉사자와 함께 24시간, 20개 언어 통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0만 건 이상의 통역을 지원하며 내외국인의 언어불편해소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bbb 코리아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공모전은 bbb 캐릭터 개발을 통해 bbb 운동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추진됐다. 공모전은 2022년 11월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기간 중 총 98개 팀이 참여, 약 25:1의 열띤 작품 경쟁을 벌였다.
심사에는 5명의 외부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며, △독창성 △심미성 △적합성 △경제성을 기준으로 대상(1팀, 300만원), 가작(3팀, 각 50만원) 등 총 4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6일 서울 용산구 bbb 코리아 사무국에서 진행됐으며, 대상은 한창규의 ‘bbb 크루’가 선정됐다. 본 작품은 크루라는 명칭을 사용해 기존 bbb 운동에 참여하는 봉사자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bbb 무료통역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여줬고, 소통이라는 bbb통역의 핵심가치를 ‘말풍선’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 의인화된 캐릭터로 bbb통역의 가치와 브랜드를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인 ‘bbb 크루’는 브랜드 홍보와 bbb 운동 참여자를 위한 굿즈 제작을 포함한 다양한 언어ㆍ문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상을 수상한 한창규씨는 “bbb 운동의 가치를 소통으로 보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제안한 ‘bbb 크루’ 라는 이름처럼 저도 다양한 방식으로 bbb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작은 김동희, 박수련, 황선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미혜 bbb 코리아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많은 디자이너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캐릭터는 bbb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bb 코리아의 무료 통역 서비스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터키어, 스웨덴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인도어(힌디어), 말레이시아어, 스와힐리어를 포함한 총 20개 언어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bbb 통역)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bbb 코리아는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앱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4월 신규 앱을 배포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98개 팀 참여, 당선작 상금 300만원, 가작 3개 상금 총 50만원, 총상금 45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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