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으로 이제 어디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을까?"

"1000원으로 이제 어디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을까?"

한때 부모님에게 500원만 받아도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1000원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별로 남지 않았다. 가성비로 고객의 마음을 사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서다.

지난주부터 900원 아메리카노를 고수하던 A업체는 음료 가격 인상 공고를 전 매장 출입문에 붙여 두었고, 결국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일부 음료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 지난해 2월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나머지 음료 가격을 인상한 지 1년도 채 안 돼서 가격을 올린 것이다.

A업체의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는 이제 900 원이 아닌 1200 원으로 30% 이상 큰 폭 인상되었으며 라지 사이즈의 아메리카노는 3000원으로 이제는 초저가 커피라 할 수 없는 B업체, C업체와 동일한 금액을 형성했다.

프리미엄 독서실∙스터디카페 브랜드 작심(ZAKSIM)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엔지스토리는 지난해에 ㈜커피온리를 인수하여 최근 급등한 원두, 원·부재료, 물류 등의 각종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는 와중에도 점주들에게 할인된 가격에 원두를 제공하며 900원의 아메리카노 금액을 끝까지 지키고 있다고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