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7개 스타트업 직접 투자집행 완료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정영준)는 유망 스타트업 7개사에 대한 벤처투자를 결정하고 투자집행까지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2015년 설립 이래 투자 인프라가 열악한 전남에서 '투자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면서 전남지역 투자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전남의 유일한 전남벤처포럼과 전남엔젤클럽 결성을 주도했다. 여러 혁신기관과 협업해 수시로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하고 초기기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도 지원하는 등 전남 투자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왔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이러한 기반조성과 함께 2020년 4월 전남 제1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하고 직접 투자를 확대해 가고 있다. 창업기획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보육(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전문투자기관이다.

지난해에는 9회의 전남창경포럼 개최를 통해 41개사를 발굴, IR 기회를 제공했다. 전남창경포럼은 스타트업에게 IR역량을 강화싴고 투자기회를 확대시켜주기 위해 새로운 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했다. 포럼에서 전문가로부터 최우수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전남창경센터의 투자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IR발표가 발표에 그치지 않고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기타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전문기관의 IR컨설팅 지원을 통해 IR역량 강화 후 재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7개의 초기창업기업에 대하여 투자를 완료했다. 포장재 중개플랫폼 기업인 리우, 수명유도기기를 개발한 닉스, 노지 스마트농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지인, 탄소중립 및 악취개선 효과의 마늘분말사료를 개발한 유일식품, 소프트웨어 코딩 학습기를 개발한 아이오티플러스, 한전기술 기반의 충방전기 사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그린코어, 해양유해생물인 해파리를 활용한 고기능성 카본제조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엠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술기업이 투자기업을 선정했다.

센터는 2020년부터 총 14개의 스타트업을 투자기업으로 보육하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재원 확대를 통해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갈 계획이다.

정영준 센터장은 “현재 공동 콘텐츠 제공사업자(GP)로서 운용하고 있는 호남권엔젤투자펀드 외에 투자확대를 위한 펀드결성을 추진 중이며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용사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며 “GS가 설립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GS퓨처스를 통해 투자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도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수=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