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항암 중심 글로벌 톱 30 제약사로 도약한다.
LG화학은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7072억원을 출자하고, 오는 20일 아베오를 최종 인수합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게 됐다.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한다. 이와 함께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 도입을 추진해 항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아베오는 LG화학 종속회사로 편입돼 독립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회사는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 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 및 전문성을 확보했다. 지난 2021년에는 신장암을 표적 치료하는 '포티브다(FOTIV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 받았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지난 2021년 250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 410조원까지 연평균 10.4% 성장할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면서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 30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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