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이 설립한 캄보디아 인적자원개발(HRD)센터는 졸업생 약 560여명을 배출했습니다. 웹케시는 이를 발판 삼아 캄보디아에서 기업 간(B2B) 솔루션 사업을 전개합니다.”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웹케시그룹 입지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HRD센터는 캄보디아 주요 10개 명문 대학에서 정보기술(IT) 전공생 중 상위 3%를 모집해 무상 교육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양성 기관이다. HRD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새해, 웹케시그룹은 캄보디아 사업 진출을 가시화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PPC뱅크)과 'AI경리나라' 글로벌 버전 '와북스'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한다.
이 대표는 “캄보디아 공공기관, 은행, 대기업 등 현지 IT 산업 핵심 인력으로 진출한 HRD센터 졸업생이 다수”라며 “이들은 웹케시에 매우 우호적으로 캄보디아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해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타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원년이기도 하다. 웹케시는 캄보디아와 인접한 베트남에 합작법인 '웹케시제뉴인'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에 와북스나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할 만한 기업 수는 50만~6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리 업무를 아직 수기로 하거나 엑셀로 처리하는 기업 등이 우리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웹케시글로벌은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을 대상으로 적극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지 기업은 이후 사업 안정화 단계에서 공략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베트남은 한국의 제3위 교역국으로 삼성전자와 오리온을 비롯한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다”며 “이들의 협력업체가 모두 웹케시 솔루션의 잠재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웹케시글로벌은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을 거쳐 태국과 라오스까지 인도차이나반도 국가에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시장만으로는 SW산업이 점점 버티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돼 세계 시장 진출은 생존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며 “웹케시글로벌이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유럽까지 나가서 웹케시그룹 본사를 뛰어넘는 사업규모를 갖추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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