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가 40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과 노인층 대상 단기 일자리가 양산되면서 전체 취업자 10명 가운데 1명은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3만9000개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인 2016년 238만4000개 대비 45만5000개 늘었다. 증가율은 19.1%에 이른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건 공무원 증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책 기조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일자리 등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전년 대비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7만3000개(2.6%)로 전체 일자리 증가율(3.5%) 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공공부문 일자리가 크게 늘었던 2019년(15만1000개)과 2020년(16만4000개) 대비 둔화했다. 2020년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지방정부의 재정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영향 등으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2021년 공공부문에서 일한 취업자 비중은 10.3%로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일자리는 전년 대비 85만3000개 늘었으며, 공공부문 일자리는 증가분의 8.6%를 차지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반정부와 공기업으로 나뉜다. 일반정부 일자리에는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직업군인, 교사 등이 포함된다. 2021년 일반정부 일자리를 세분화하면 지방정부가 150만6000개로 중앙정부 87만4000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공기업 일자리는 비금융공기업 38만3000개, 금융공기업 2만8000개로 집계됐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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