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만나 국내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정부 지원책에 대해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이 장관과 인터뷰를 포함, 한국이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스타트업으로 축이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트업 종사자가 삼성·LG·현대·SK 등 4대 그룹을 웃돌고 있으며,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로 인해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명문대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세습경영인보다 성공신화로 더 부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창업자 일화를 소개하면서 과거와 달리 직장 상사 지시에 납득할 수 없으면 '왜'라고 반문하는 젊은이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창업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한국 정부 정책도 조명했다. 한국 정부는 투자자와 함께 기업 자금을 지원하거나 사업에 실패한 신흥기업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다시 대출받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은 15개사로 일본(6개사)보다 두 배가 넘는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2021년 전체 기업 고용자 수는 전년 대비 3.1%로 증가했지만, 스타트업은 그 3배 이상이었다”면서 “스타트업이 창출하는 고용과 경제 규모는 점점 커지고 앞으로도 주목할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필수 분야 성장세를 두드러지고 성공사례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딥테크 기업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내다봤다. 이 장관은 “이전엔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인생 성공공식처럼 느껴왔지만, 요즘 젊은세대는 그것이 인생 행복지수 척도가 아니다”라면서 “자신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