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10인 이상 기업체는 2021년 2.7%로 나타났다. AI 활용 기술 기업은 정체 현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 이용기업은 각각 27.6%, 14.3%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 19일 발간한 '2022년 정보화통계집 및 정보화통계조사 최근 3년간 분석 결과'에 이같이 나타났다.
AI를 활용하는 10인 이상 기업 비율은 2019년 2.5%(5540개)에서 2020년 2.7%로 소폭 증가해 5485개였다. 2021년 5492개로 숫자는 늘었지만 2.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에서 AI를 사용하는 비율이 20.9%, 2365개(2021년 기준)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교육서비스업 8.4%, 206개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기술은 모니터링 및 진단이 42.7%로 가장 많이 활용됐고, 2위는 고객지원 및 관리37.6%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하는 10인 이상 기업체는 2021년 27.6%(5만7177개)로 2020년 24.9%(5만849개)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1년 기준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79.9%,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65.2%, 서비스형 플랫폼(5.4%)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에서 55.9%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42.2%, 교육 서비스업에서 36.8%로 나타났다.
운수 및 창고업은 33.4%로 나타났지만, 전년 대비 13.1%p 늘었다. 건설업도 전체 28.5%지만 전년 대비 16.8%p 늘었다. 운수 및 창고업과 건설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률 증가폭이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이용률은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높았고,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이 29.3%로 개인사업체 20.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활용 기업은 2021년 14.3%(2만9636개)로 2020년 12.9%(2만6340개)에 비해 늘었다.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분석 데이터 유형으로는 행정데이터 61.7%, 온라인 활동 데이터 43.9%, 미디어데이터 36.5%, 상업용/거래데이터 36.3% 수준으로 나타났다. 역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종으로는 정보통신업 48.3%이었다. 그 다음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31.4%, 교육서비스업 26.5%, 운수 및 창고업 22.4%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NIA가 8월부터 10월까지 해당 기업체의 전산담당자와 총무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체 전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수행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