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은 여기서”…귀경길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소 모습.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기차 충전소 모습.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내 전기차 40만 시대가 다가온 가운데 전기차 이용자의 귀경길 충전 고민을 해결하는 스타트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겨울철 전기차 주행가능거리가 짧아지는 데다 설 연휴 기간 차량이 몰려 충전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베리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 인프라'가 가장 대표적이다. EV 인프라는 전국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상태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간편 충전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전국 급속 충전기의 약 70%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기차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리뷰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퍼즐벤처스가 운영하는 '오일나우'도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알려준다. 오일나우는 경유·휘발유 가격 등 주유소 정보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기차 전환에 발맞춰 지난해 3월 전기차 충전소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 서비스를 선보인지 6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저 제보를 바탕으로 한 전기차 충전소 주차비 정보 공유를 비롯해 빈자리 알림 서비스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스칼라데이터의 '모두의 충전'은 전기차 충전소 정보는 물론 통합 결제 시스템 '모두페이',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대리충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모두페이로 충전하면 전기차 충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내년부턴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하고 찾아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에바는 자율주행형 등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용화 예정인 파키(Parky)는 주차장 어디에서든지 사용자가 호출하면 스스로 이동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이다. 또 'VMC'(Van Mounted Charger)는 긴급 출동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차량 탑재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다. 두 제품 모두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