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남서쪽 하늘에서는 금성과 토성이 매우 근접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설 연휴 중인 이날 금성과 토성은 각거리(겉보기 거리) 0.5도 내로 근접한다. 지상에서 봤을 때, 금성과 토성이 보름달 지름 정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천체망원경은 물론, 육안으로도 두 행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금성과 토성에서 약 4도(보름달 지름 8배) 떨어진 곳에 초승달이 위치한다. 목성과 화성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다.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은 저녁 6시30분부터 7시 사이다. 가장 가까워진 시각은 당일 새벽이었지만, 날이 밝아 보이지 않았다. 저녁 관측 시간에도 두 행성 고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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