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강의동 내 4개 강의실. 한 강의실마다 초등학생 15명이 노트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각화하고 있다. 동국대 정보문화관 내 4개 강의실. 초등학생들이 블록코딩을 활용해 코딩드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집합형캠프)
#경기 파주 청암초. 겨울방학인데도 교실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모형 자동차로 된 인공지능(AI) 교구를 활용해 자율주행자동차 실습을 한다. 경기 오산 대호초. 학생들이 허스키 인공지능 렌즈를 사용해 다양한 비전처리와 기능을 실험한다.(방문형캠프)
디지털새싹 집합형·방문형 캠프가 운영 중인 현장 모습이다. 이티에듀는 14일을 시작으로 서울·경기지역 집합형·방문형 캠프를 본격화 했다. 이티에듀 집합형 캠프는 서울 동국대·숭실대·성균관대·삼육대, 경기 한국항공대·한양대ERICA·한국공학대·한국IT교육원 성남캠퍼스에서 진행한다. 방문형캠프는 신청한 학교를 방문, 진행한다. 모든 캠프 현장에는 교육을 담당하는 주강사, 보조강사, 안전관리자, 운영관리자, 캠프현장 총괄책임자 등이 상주한다.
◇다수 대학서 '집합형' 분산…통학 편리성 확보
지난 14~15일 한국항공대에서 초등학생 대상 집합형 캠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개반에 15명씩 모여 '데이터와 놀자. 데이터과학' 캠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데이터 개념과 활용사례를 배웠다. 학생들은 일상 속에서 데이터 활용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각자 미션에 맞게 공개데이터포털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시각화했다. 학생들은 주어진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진행한 데이터 분석 결과물을 발표하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데이터를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직접 수집하고 분석해 보니, 실생활에 많이 사용할 것 같다”며 “데이터 과학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18~19일에도 동국대에서 초등학생 60명 대상 집합형 캠프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교과과정인 블럭코딩을 활용해 드론을 코딩 기반으로 조정하는 실습을 했다. 먼저 드론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교육을 받았다.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드론 방향을 프로그래밍 하고 실제 비행을 했다. 드론 댄스 프로젝트 계획서도 작성해 발표했다.
코딩드론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드론을 직접 조정하는 것보다 코딩을 통해 내 마음대로 비행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며 “드론쇼를 프로그래밍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외 집합형 캠프는 곳곳에 위치한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통학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집합형 캠프 장소를 '동서남북'식으로 분산해 개최한다.
◇방문형 캠프 '활발'…다양한 프로그램 '인기'
방문형 캠프도 활발히 이뤄진다. 지난 16~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청암초를 시작으로 연이어 방문형 캠프가 진행된다. 청암초 학생들은 'AI 융합 자율주행자동차 캠프'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먼저 첨단 자율주행차 개념을 배우고 자율주행자동차 교구를 활용해 원리를 익혔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율주행자동차에 코딩을 적용하고 나만의 경로도 설계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자율주행자동차 교구를 직접 만들고 구현하니 재미있었다”며 “학교로 전문 선생님이 와서 수업을 해주니 좋다”고 말했다.
오산 대호초 학생들도 방학중에 학교를 나와 캠프에 참여했다. '마퀸 나를 찾아줘' 주제로 허스키 AI 렌즈를 사용해 다양한 AI 동작을 알아봤다. 사물을 구별하고 특정 형태의 모양을 찾는 기능을 이용해 특별 명령을 인식하도록 작동했다. 허스키 AI렌즈로 학습된 결과를 RC카로 제어했다. 수업에 참여한 강사는 “교구를 가지고 체험식 캠프를 진행하니 학생들이 재미있어 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은 몰랐던 기술 원리를 알아가면서 신기해했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