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설 연휴 기습 한파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한전은 설 연휴기간 비상근무체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중요 전력설비 사전 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한전은 설 연휴기간 전국에 강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설비 운영·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고 난방수요가 증가하면서 통상적인 설 연휴와는 다르게 높은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설 연휴기간 이후 대부분 사업장 조업 정상화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 유지가 중요하다.
한전은 설 연휴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 전력공급설비 사전점검, 화재 위험개소 집중점검, 전국 전통시장 배전설비 점검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일제점검을 시행했다. 765㎸, 발전소 연계, 단일계통 송전선로 등 주요설비 634개소를 우선 점검했다. 공동주택 밀집지역 공급 배전선로를 진단하고 보강했다. 화재예방을 위해 지하 유입형 변압기, 유입형 케이블을 사용하는 74개소를 집중 점검했다. 전국 1442개 전통시장 배전설비도 점검하고 보강했다.
한전은 신속한 비상 상황대응과 설비복구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전 직원과 협력·위탁업체 필수인원으로 비상근무조를 구성해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본사에서 총 18명이 비상상황 근무를 하고 있다. 지역본부에서는 송변전 담당 560명, 배전 담당 778명이 상황근무와 출동대기태세를 유지한다. 이외 협력·위탁업체에서 송변전 분야 167개사 1599명, 배전 전문회사 1061명이 근무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서, 산림청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성하는 등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 시 고객이 한전(전화번호 123) 또는 전기안전공사(전화번호 1577-7500) 고객센터로 정전내용을 신고하면 아파트명, 주소 등 접수된 정전정보를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공유하고 현장출동을 지원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비상대기태세 유지를 통해 전국적인 한파에 철저히 대비하고 설 연휴기간이 끝날 때까지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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