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올 상반기 중에 신한금융그룹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에서 클라우드 통합 운영·관제를 시작한다. 여러 외부 기업과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를 계약하고 별개로 운영해 온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관제를 그룹 통합운영센터로 일원화한다.
신한금융그룹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는 지난해 12월 초 정식 개소했다. 신한금융의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신한DS가 통합운영센터 운영을 전담한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그룹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 시도는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계열사 개별로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해 사용하면서 관련 지원 인력을 신한DS가 파견하는 형태로 운용해 왔다. 같은 업무인 데도 전자금융감독규정 상 직무분리 규정 때문에 통합된 자원을 이용하면서도 지원 인력은 개별 배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신한DS는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에 계열사별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계열사에서 파견 근무하던 클라우드 지원 인력이 센터에서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클라우드 관련 인력은 오는 3월, 신한카드 관련 인력은 6월부터 통합운영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승준 신한DS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장은 “여러 사업장에 흩어진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을 통합해 모니터링하고 보안 상황을 점검하는 서비스는 쉽지 않다”면서 “그동안 신한DS가 각 계열사에 제공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통합운영센터에 녹여 내고 외부 전문기업들과 협업해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는 신한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그룹 공통 AI컨택센터(AICC)에 적용할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관제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그룹 계열사가 각각 운영해 온 비대면 상담센터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통합 전환하는 것이다.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계열사를 넘나드는 고객 최접점 서비스 육성이 목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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