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자동심장충격기(AED) 성능을 개선하고 사용법 무상 교육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 AED는 심정지 사고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일정 요건 이상의 사업장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에스원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AED 구동시간 단축' △안정적 유지·관리 위한 '셀프 테스트' 기능 제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CPR 무상교육 확대' 등 AED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과 함께 AED를 사용하면 생존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1초라도 빠르게 AED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보건관리자를 두어야 하는 사업장 중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AED 등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응급 장비를 의무 설치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됐다.
에스원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AED 작동의 첫 단계인 '전극 패드 부착'부터 '심전도 분석'까지 전 과정 시간을 단축했다. 기존 AED는 심전도 분석을 위해 10초가량 소요되었지만 에스원의 최신 AED는 2초면 분석이 가능하다.
에스원은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매일 배터리 충전 상태,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자가 진단하는 '셀프 테스트' 기능도 추가했다. 전국 100여개 지사를 통해 신속한 AS도 지원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소모품 교체 시기에 맞춰 에스원 직원이 직접 교체를 진행해 주며 년 1회 정기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기 이상이 발견되면 담당자에게 자동 통보해 주는 '온라인 원격 관리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에스원은 AED 사용법과 CPR 교육도 무상 제공한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AED 사용뿐 아니라 CPR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0년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에스원은 10여 년간 고객을 대상으로 CPR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 공익적 차원에서 교육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했으며, 지금까지 에스원을 통해 CPR 교육 수료증을 취득한 인원은 약 10만 명에 이른다.
교육을 받은 고객이 CPR을 활용해 심정지 환자를 구명한 사례도 30여 건에 달한다. 지난해 에스원 임직원이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당직 교사를 대상으로 CPR을 실시,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에스원은 관계자는 “AED 보급에 앞장서고 CPR 교육을 확대하는 등 생활 전반에 안전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안전 관련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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