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을 올해 4곳 신규 모집한다. 지역 중소식품업체가 푸드테크 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방 거점대학 중심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분야 중소식품기업의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4개소에서 8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등이 결합된 신산업이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2020년 식품기업 종사자의 직무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시작돼 현재 서울대, 고려대(세종), 한양대, 경희대 등 4개 대학에서 석사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수도권 대학에 편중되어있는 계약학과를 지방 거점대학으로 확대해 지역 중소식품기업의 푸드테크 산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35일간 신규 4개 대학 모집 공고 중이며, 응모 대상은 올해 하반기 푸드테크 분야 석사 또는 학사(3학년 편입) 과정 개설을 목표로 한다.
계약학과 운영대학에는 학과운영비로 학기당 3500만원 내외가 지원되며, 학생에게는 등록금의 65%가 지원된다. 또한 기업의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할 수 있는 과제 수행비가 연간 6000만원 내외 지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6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푸드테크 계약학과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여 희망대학이 준비해야 할 사항과 사업계획서 작성법, 작성 시 유의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중소식품업체의 푸드테크 산업 참여 유도를 위해 2027년까지 계약학과를 12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 대학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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