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3년간 5000억원 규모 재원을 공동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에 함께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사회공헌협의회에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 재원을 은행 공동으로 조성해 긴급생계비 대출 재원 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시중은행장(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씨티), 특수은행장(산업·농협·기업), 지방은행장 1人(부산은행), 인터넷전문은행장(카카오뱅크) 등 연합회 비상임이사 11인이 참석했다.
앞서 국내 은행들은 2019년 1조1359억원, 2020년 1조929억원, 2021년 1조617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환원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번에도 개별은행 수익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총 5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동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부담이 커진 가계·소상공인이 제도권 금융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은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이윤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해 우리 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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