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김치 유산균에서 골다공증 개선 물질 발굴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최주희 전임상센터 병리지원팀 연구원이 박종환 전남대 수의과대학 교수팀과 공동으로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골다공증 개선 물질을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갱년기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호르몬 감소로 인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 손실이 증가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명 연장에 따른 노령 인구의 증가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구팀은 김치로부터 분리한 유산균(Lactobacillus Sakei) 균주 배양액에서 세포외 소포체를 추출, 골다공증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골세포 분화 역제효과를 확인했다.

최주희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병리지원팀 연구원이 김치 유산균에서 추출한 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최주희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병리지원팀 연구원이 김치 유산균에서 추출한 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확보한 유산균 유래 세포외 소포체를 이용, 골다공증을 포함한 골질환 환자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개발 기술로 최근 특허 등록도 마쳤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골다공증을 포함한 골질환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결과”라며 “케이메디허브는 앞으로도 유산균 유래 세포외 소포체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