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오의 '딱 한마디'가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
인오는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신곡 '딱 한마디'를 발매하고 리스너들을 만났다.
'딱 한마디'는 '딱 한마디만 해! 길게 말할 것 없고. 만약 살면서 어느 날 딱 한마디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면 대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라는 화두로 탄생했다.
인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둔 설렘과 긴장으로 시작해 활화산처럼 끓어오르는 열정을 노래한다. 대체적으로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슬로우 템포의 곡이지만, 고음 부분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만만치 않은 내공이 필요하단 귀띔이다.
인오는 우리가 늘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잘 꺼내지 못 하는 말, "좋아해", "사랑해"라는 말을 '딱 한마디'를 통해 전달한다.
뮤직비디오도 독특하다. 가수는 창살 안에 갇혀 노래하는데, 사랑은 말하자면 쉬이 탈출할 수 없는 감옥과도 같다는 비유의 설정이다.
'딱 한마디'를 작사, 작곡한 빛고운은 "남녀불문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듣는 순간 빠져들고 부르는 순간 애창곡이 되지 않겠냐"며 "세월에 묻혀버린 볼 빨간 시절의 순정을 추억하며 불러도 좋고, 미래에 나타날 사랑을 위해서 불러도 좋지만, 지금 옆에 있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부르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딱 한마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인오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저음이 매력적인 가수다. 범처럼 말처럼 빠르고 힘차게 질주하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인오는 이른바 '금수저'였지만, 부친의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피해갈 수 없었고, 성악의 꿈을 접은 채 결혼식 축가, MC, 성우, 단역배우 등의 일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편 인오의 '딱 한마디'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