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제조플랫폼 '캐파(CAPA)'를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팀벤처스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를 포함, 새로 참여하는 LX인터내셔널과 하나증권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50억원 규모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에이팀벤처스가 운영하는 캐파는 외주로 제품을 제조하고자 하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조업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업간거래(B2B) 제조 플랫폼이다. 2200여 제조업체를 파트너로 두고 1만여 제조 고객을 확보했다. 또 제조·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면 기반 협업 툴 '캐파 커넥트'도 서비스하고 있다.
에이팀벤처스는 투자금을 신규 고객 확보와 캐파 서비스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견적 자동화를 비롯한 연구개발(R&D)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또 전략 투자자(SI)로 참여하는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캐파 서비스에 올해 초에 결제 기능을 포함한 수익 모델을 마련한다. 또 부품 및 시제품 제조 중심 서비스 범위를 장비 제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으로 확대한다.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투자자들이 '제조의 온라인 서비스화'라는 캐파의 비전에 공감한 것 같다”면서 “국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파트너들을 모으고 오프라인에 익숙한 잠재고객에 온라인 제조를 인터넷 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
김영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