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농식품 유통분야에 2905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올해 지역 공공배달앱(먹깨비, 대구로)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 유통망을 확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상생형 유통 플랫폼 구축, 디지털 정보 기반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확대 설치 등 6개 분야 80여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역량을 갖춘 스마트 농업인 육성과 도정 역점시책인 '경북 농업대전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 64개과정 16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팜과 스마트 축산, 청년농 육성, 탄소감축농업, 아열대작물재배 교육과정 등을 확대·개편한다.
또 미래 핵심 인재인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비용과 재학생 대상 영농정착 교육지원, 지역 농업CEO 발전기반 구축, 농업마이스터 대학지원 등에도 10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 26만명에게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무상급식, 학교급식지원센터 수송차량 지원 등 운영 활성화,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 지원, 공공급식 기획생산체계 구축지원, 식생활 교육 등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1900억원을 투자한다.
경북 농식품 상설판매장 확대 설치 및 수출시장 다변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전문 기업 육성■지원, 신선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육성, 샤인 머스캣■김치 등 수출 스타품목 집중 육성, 온■오프라인 박람회■상담회 참가 확대 등에 1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데이터기반 상생형 유통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 공공배달앱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 신개념 유통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농특산물 판매지원,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와 롯데온, 쿠팡, SK스토어와 제휴 등 매출 증대를 위한 신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혁신적 농식품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APC설치 확대 등 산지유통시설 첨단화, 품목중심 마케팅 강화로 유통구조 개선 및 도 단위 과수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 출하 확대, 생산자 조직화■규모화 촉진, 공영도매시장 첨단 시설화 등 농식품 유통기반 스마트화에 540억원을 투자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유통환경과 소비패턴의 급격한 변화로 농식품 유통의 첨단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농장에서 소비자까지 농식품 유통의 스마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