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네이버 앱에서 원하는 스타일의 신발, 가방, 옷 등을 보다 정교하게 검색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운동화만 스마트렌즈로 사진을 찍고 추가적인 키워드를 입력하면 상세 검색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가방, 의류 등 다양한 쇼핑 카테고리로 확대됐다.
네이버는 최근 '스마트렌즈+검색' 기능을 운동화에서 더 다양한 주제로 확대하고, 기존 1개 검색어 입력에서 여러 개로 추가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네이버 앱에서 사진으로 찍고 길이, 색깔 등 더 다양하게 검색어를 입력해서 맞춤형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원피스를 찍은 뒤 '진한 빨간색' '린넨' '롱원피스' 등을 입력하면 빨간색의 린넨소재 롱원피스를 보여주는 식이다. 검색어 추가는 10개까지 입력 가능하다.
이같은 상세 검색이 가능한 것은 네이버가 이미지와 함께 텍스트(글)을 동시에 학습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인 '옴니서치(OmniSearch)'를 자사 스마트렌즈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스마트렌즈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과 글자를 각각 따로 검색했다.
또 네이버는 이미지 뷰에서도 검색어 추가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미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찾은 뒤 텍스트로 추가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체크패턴이 마음에 드는 원피스 이미지에 '스카프' 검색어를 추가로 하거나, 검은색 블라우스 이미지에 '보라색' '실크' 등을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연내 쇼핑 검색을 비롯해 네이버 검색 전반에 보다 고도화된 옴니서치를 도입해 차별화된 검색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어 추가 기능을 이용한 결과는 패션주제 중심으로만 제공된다”면서 “올해에 패션 이외의 다양한 주제의 결과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