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늘었으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 년도 대비 12.5% 감소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 영업이익은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가전 전략이 통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물류·원자재 비용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한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H&A사업본부는 올해부터는 제품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업(UP) 가전을 해외 주요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며 스마트 가전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물류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는 동시에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원가 개선활동을 지속한다.
HE사업본부는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추가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 및 고성능 제품의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 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 또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