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출판사 GIST 프레스는 최원일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프로테우스의 역설:가상 세계와 온라인 게임의 심리학' 번역서를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온라인 게이머의 생생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이머가 보이는 심리적 반응 및 행동, 고정관념과 규칙, 로맨스 등 흥미로운 심리적 기제를 풀어낸다.
원서인 '프로테우스의 역설(The Proteus Paradox)'의 저자 닉 이(Nick Yee)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온라인 게이머 심리분석 기업인 퀀틱파운드리를 창업했다. 4만명이 넘는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심리분석 연구인 '다이달로스 프로젝트'와 아바타가 현실의 행동방식을 변화시킨다는 '프로테우스 효과'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로 알려져 있다.
최원일 교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인지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이 생각하고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 때 눈과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최근 인간과 기계, 그리고 사회의 상호작용으로 관심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최 교수는 “온라인 게임에 친숙한 독자에게 게임 속 자신이 경험한 심리학적 기제를 깨닫는 즐거움을, 온라인 게임을 하는 자녀나 배우자를 둔 독자에게는 이들이 온라인 게임을 지속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가상 세계와 밀접하게 얽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모든 현대인에게 가상 세계를 더욱 지혜롭고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