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에 선임됐다.
전경련은 30일 내부 조직 혁신을 위해 미래발전위원회를 설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미래발전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발전위는 내부 인사와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조직을 꾸린 뒤 새 회장 후보 추천 및 조직·인적 쇄신을 추진한다.
연초 퇴진 의사를 밝힌 허 회장은 2월 정기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이에 이웅열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작업을 추진한다.
전경련은 대기업을 회원사로 둔 민간 종합경제단체로 박근혜 정부 때까지만 해도 경제단체 '맏형' 역할을 했지만 당시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2016년 LG를 시작으로 삼성, SK, 현대차그룹 등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한 이후 지금까지 재가입하지 않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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