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최근호에 게재한 '2022 최고의 수입차' 7개 차급 중 4개 차급을 석권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우토빌트는 지난해 평가한 차량 중 소형, 준중형(콤팩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준중형 SUV, 크로스오버 SUV, 중형, 대형 등 7개 차급별 가장 우수한 수입차 7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크로스오버 SUV), G80 전동화 모델(대형), 현대차 베이온(소형 SUV), 기아 씨드(준중형) 등 현대차그룹 4개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이번 평가에서 전기차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히는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편리한 충전 시스템을 인정받았다. 내연기관 기반 전동화 모델 2개 차종이 전용 전기차 동등 수준 이상의 상품성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베이온, 씨드 등 현지 전략 모델이 선정돼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유럽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차량을 선보였음을 증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전동화 모델과 현지 전략 차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토빌트가 게재한 2022년 독일 수입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코다(14만3928대), 세아트(11만1646대)에 이어 10만5074대로 3위, 기아는 7만6139대로 7위를 기록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