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일(다음 달 2·3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안개 속이던 최고위원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이만희 의원이 31일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총 5인이다. 일반 최고위원 4인(여성 최고위원 1인)과 청년 최고위원 1인으로 현재 일반 최고위에는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청년 최고위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탈북민 출신 지성호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후보 등록이 임박하면서 최고위 출마 선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최고위 출마자들은 한 목소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를 막아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박성중 의원은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브레이크 없는 민주당의 폭주 기관차를 멈추기 위해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강한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히 “좌파 방송 등 미디어 개혁 없이 윤 정부 성공도 총선승리도 없다. 좌파 언론과의 투쟁의 선봉에는 항상 제가 있었다”라며 편향 언론에 대한 대응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보호할 최고의 방패, 저 정미경이 최고위원으로 한 축을 담당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점점 거짓과 가짜정보를 도구로 삼아 우리 사회를 적의와 증오로 부추기고 있다. 각종 미디어·방송·언론에서 우리 국민의힘의 대응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라며 자신을 언론에서 정부여당을 가장 잘 설명할 사람이라고 내세웠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