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센터장 정석찬)은 최근 국립해양박물관과 '메타버스상의 해양박물관 구축방안'을 주제로 '국제 메타버스 박물관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피에란젤로 캄포도니코 이탈리아 제노아 해양박물관장을 비롯한 유럽 해양박물관장들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영국과 이집트, 이탈리아 등의 증강현실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션1 한국의 메타버스, 세션2 메타버스 박물관 사례, 세션3 메타버스 박물관 솔루션에 대한 정보를 발표 공유했다.
디지털 공간 '메타버스'는 산업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관련 사업이 확산하고 있다. CES 2023에서도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선정할 정도다.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이용한 메타버스 박물관 구축 현황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참여 박물관과 기업은 향후 필요한 기술, 현재 적용 기술을 소개 공유하고, 시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박물관 구축 및 운영 필요성에 공감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형수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교수는 “여러 나라에서 메타버스 박물관 구축을 고려하고 있지만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 제작에 드는 비용 때문에 지체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국제 협력으로 저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메가 플랫폼을 구축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박물관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해양문화 유물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 과학관, 미술관, 박물관을 연결하면 해양 리터러시 교육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석찬 센터장은 “한국과 유럽 박물관의 메타버스 도입 현황과 아이디어를 공유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향후 미국, 일본도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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