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전략이 기업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는 기업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클라우드 이용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물론 이는 클라우드 이전에 이미 강력한 IT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는 점 또한 크게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지정학적인 문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도 클라우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클라우드 도입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단순한 IaaS 방식의 클라우드에서 최근에는 다양한 서비스로 기업의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까지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클라우드의 도입과 관리, 활용을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직접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잘못된 도입이나 설정 오류 등으로 인해 기업의 핵심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데이터를 유실할 수도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요금에 당황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전문인력이나 관리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을 위해 계영티앤아이에서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클라우드 관리 ‘아이몬VRM’ 솔루션을 내놨다. 오랜 기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계영티앤아이의 유제철 대표를 만나 ‘아이몬VRM’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도입과 활용을 어떻게 돕는 지 들어봤다.
계영티앤아이는 어떤 회사인가?
2005년 설립된 계영티앤아이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솔루션 개발과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회사 지식 포털 서비스를 통해 기업 맞춤형 소프트웨어 정보와 최신 이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포털 일일 방문 회사 수가 최대 500 곳에 이르고 현재 누적 140만 방문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023년 상반기에는 미래의 보안 솔루션이 될 파일 추적 관리시스템인 ‘ImonFTS’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중요 파일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즉시 파일의 위치를 파악하고 파일 보호를 수행해 유출자를 빠르게 색출하고 자료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미래를 대비해, 3D와 AI에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B2B 솔루션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이후 인공지능(AI), 인공지능 반도체, 5세대/6세대 이동통신, 양자 컴퓨팅 등 미래 디지털 혁신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하여 빠르고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IT 인프라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 인력의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도입이나 설계부터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할 인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도입 이후에도 MSP(Managed Service Provider)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미흡한 상황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업체마다 서로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와 각 설정을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이런 용어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 누구보다 필요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이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다지 친절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영티앤아이가 새로 선보인 아이몬VRM은 어떤 솔루션인가?
아이몬VRM은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이의 가교 역할, 즉 MSP(Managed Service Provider)의 역할을 최신의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한 서비스다.
우선 비용과 운영 측면의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무엇보다도 비용효율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몬VRM은 AWS 사용시 최대 70%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운영 효율은 AI 모니(AI의 캐릭터 이름)를 통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상당부분을 AI로 자동화된 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술적 특징으로는 AI 알고리즘 탑재로 사람의 역할을 축소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개입 없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사람 즉 관리자는 AI에 의한 리포트를 통해 최종 결정 역할만 수행하게 할 것이다. 관리화면도 3D 가상공간에 표현해 보다 직관적인 관리 화면을 제공하며, 기존 키보드, 마우스 중심에서 음성과 모션 등 신기술 인터페이스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아이몬VRM의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가?
아이몬VRM은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기획을 진행했다. 관리 화면의 기본 언어도 영어를 채택했으며, CSP도 아마존 AWS를 타깃으로 설정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한 AWS 고객 중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타깃 고객으로 삼아, 이들 기업들에 가장 필요한 비용 효율성과 운영의 간편성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 클라우드를 새롭게 도입하고 활용하려는 중소기업이나 클라우드 비용 절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몬VRM은 수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가장 저렴하고, 편리하게 IT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자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에만 집중하기에도 힘든 경우가 많다. 이들이 클라우드와 같은 IT 인프라에 투자할 비용과 시간, 노력을 아이몬VRM이 대폭 줄여 이들이 원래 해야 할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향후 계획은?
아이몬VRM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필요한 클라우드 자원 사용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 AI 자율형 MSP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율형 자동차가 지속 발전하듯이 아이몬VRM 또한 클라우드 영역안에서 인스턴스 설정부터 과금, 운영에 이르는 자율형 관리모델로 진화해 갈 것이다. 특히 AI 적용 영역의 확대와 3D 가상 방식의 관리 인터페이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관리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