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새싹]이티에듀·키움인, 광주·전남 1월 1000여명 캠프 수료…특수캠프도 다수 열려

이티에듀-키움인이 진행한 광주 디지털새싹 캠프에서 정철주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왼쪽)가 백운초 학생들이 SW교구를 활용해 체험 수업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티에듀-키움인이 진행한 광주 디지털새싹 캠프에서 정철주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왼쪽)가 백운초 학생들이 SW교구를 활용해 체험 수업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마지초. 방학 중에도 250명 학생이 학교에 나와 블록코딩과 교구를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 원리를 실습한다. 광주 성덕중에서는 중학생 300여명이 인공지능(AI) 교구를 활용해 AI 기능을 익힌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한재초. 전교생이 134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겨울방학에도 아침부터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실에 모여 블록코딩으로 드론을 비행한다. 광주에 위치한 특수학교 선광학교 학생들은 AI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교육을 받는다.

전남 담양 한재초 학생이 이티에듀-키움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디지털새싹 캠프를 통해 SW, AI교육을 받고 있다.
전남 담양 한재초 학생이 이티에듀-키움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디지털새싹 캠프를 통해 SW, AI교육을 받고 있다.

이티에듀컨소시엄 참여기업인 키움인이 광주·전남에서 디지털새싹 캠프를 진행한다. 디지털새싹은 겨울방학동안 교육부,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로 체험식 소프트웨어(SW)·AI 캠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티에듀·키움인·창의공간·제이디테크·전자신문사는 디지털새싹 운영사업자로 광주·전남을 비롯해 서울·경기·대구·경북·제주 등 7개 시·도에서 초·중·고 학생 8775명 대상으로 SW·AI 캠프를 제공한다. 키움인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광주 마지초를 시작으로 현재 10여개 학교에서 1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디지털새싹 캠프를 제공했다.

◇광주 마지초 등 방문형 캠프 성황

키움인은 광주 마지초·백운초·풍암중·성덕중 대상으로 디지털새싹 캠프를 진행했다. 마지초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원리를 배웠다. 자율주행자동차 교구를 활용해 자율주행자동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센서 기능을 실습했다. 코딩으로 센서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해 자율주행을 할 수 있게 했다.

광주 풍암중 학생이 이티에듀-키움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디지털새싹 캠프를 통해 SW, AI교육을 받고 있다.
광주 풍암중 학생이 이티에듀-키움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디지털새싹 캠프를 통해 SW, AI교육을 받고 있다.

백운초에서는 코딩드론 캠프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블록코딩으로 자신만의 드론 경로를 설정해 비행하도록 했다. 설정한 경로를 지나 정해 놓은 장소에 드론이 착륙하자 학생들이 환호성도 질렀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코딩으로 드론 경로를 설정해 자동 비행하는 방법은 처음 알았다”며 “내가 설정한 경로로 비행하고 착륙하는 드론을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풍암중 학생들은 '마퀸 나를 찾아줘'라는 주제로 AI 원리를 배웠다. 허스키 AI 렌즈를 사용해 다양한 비전처리와 AI 동작을 실습했다. 허스키렌즈를 이용해 라인 확인과 마퀸RC카를 제어했다. 한 학생은 “설명만 듣던 AI 원리를 직접 실습하면서 배우니 쉽게 이해됐다”고 전했다. 성덕중 학생들도 '세상을 바꾸는 AI,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주제로 디지털새싹 캠프를 진행했다.

◇전남지역·특수캠프 활발

전남에서도 디지털새싹 캠프가 활발히 진행된다. 화순중에서는 AI 기반 사물인터넷(IoT)코딩 캠프가 열렸다. 티처블머신을 활용해 머신러닝 실습과 실생활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강아지 비문인식 프로그램 만드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목포 미항초 학생이 이티에듀-키움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디지털새싹 캠프를 통해 SW, AI교육을 받고 있다.
목포 미항초 학생이 이티에듀-키움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디지털새싹 캠프를 통해 SW, AI교육을 받고 있다.

담양고에서도 '오렌지 데이터 마이닝' 주제로 캠프가 진행됐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된 프로그래밍 과정을 코딩 없이도 배울 수 있다. 고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쉽게 설계했다. 오렌지 데이터마이닝으로 데이터 수집·분석·시각화 과정을 실습했다. 담양 한재초에서는 코딩드론 캠프가 운영됐다.

특수캠프도 진행됐다. 광주 선우학교과 선광학교 학생 대상으로 AI 자율주행 코딩캠프가 진행됐다. 전문강사 도움으로 특수학교 학생도 쉽게 SW와 AI를 배웠다. 수업에 참여한 강사는 “특수학교 학생 대상 교육이라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잘 따라와줘 재미있게 교육을 했다”며 “특수학교 학생도 SW와 AI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전했다.

[디지털새싹]이티에듀·키움인, 광주·전남 1월 1000여명 캠프 수료…특수캠프도 다수 열려

목포장애인복지관에서 'AI 자율주행 코딩' 주제로 집합형 캠프도 이뤄졌다. 광주·전남 디지털새싹 캠프에도 모두 주강사·보조강사·안전관리자·운영관리자·캠프현장 총괄책임자가 상근 배치됐다. 박시은 키움인 대표는 “광주·전남 지역 초·중·고 학생에게 수준 높은 SW·AI 캠프를 제공한다”며 “안전담당자를 충분히 배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